경제·금융

성신양회, 회사채 상환자금 750억원 조달

성신양회는 18일 최근 산업은행등 금융권으로부터 총 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오는 11~12월 도래할 회사채 943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300억원 규모의 엔화자금(연이자율 6.4%)을 포함, 산업은행 600억원, 국민은행 115억원, 한빛은행 35억원 등으로 평균 조달금리는 8.5%다. 지난 8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에서 조기졸업한 성신양회는 외환위기이후 국내시멘트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지난 3년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차입금 규모를 1조500억원에서 6,800억원으로 감축하는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회생기반을 마련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회사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과 함께 이번 자금조달로 유동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며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양회는 올 상반기 경상이익 74억원을 올려 업계최고의 영업이익률(24%)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 국내 시멘트 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 3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 달성 목표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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