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들이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NHNㆍ다음ㆍ네오위즈ㆍ옥션ㆍ인터파크 등 인터넷 대표종목들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1,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도 435억원으로 17.5%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향상은
▲검색광고의 단가인상
▲통신서비스사업자의 번호이동성제도 도입 등 배너광고의 매출증가
▲전자상거래부문의 계절특수
▲일부 웹보드 게임의 성장률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가 8일, 네오위즈ㆍ다음ㆍNHNㆍ옥션 등이 15일에 4ㆍ4분기 실적발표를 한다”면서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주 상승전망의 근거로
▲4ㆍ4분기 실적과 함께 2004년 실적을 전망할 수 있는 외형목표와 비용집행 및 신규사업 추진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지난해 분기실적이 발표됐던 1, 4, 7, 10월에 인터넷업종 지수가 월평균 11.9% 상승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야후ㆍ이베이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미국ㆍ중국 등 해외 인터넷업종 주가가 상승반전됐으며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기업공개(IPO)를 결정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인터넷업종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실적발표 이전에 업종지수가 평균 16.8% 올라 어닝시즌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NHN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추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은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대입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2.1배로 업종내에서 가장 매력적이며, 올 1ㆍ4분기에 일본시장에서의 모멘텀이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조정 받을 때마다 편입 비율을 확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과 인터파크는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지만, 4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