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콜라값 왜 이리 오르나 했더니…

원자재 값 떨어져도 출고가는 계속 뛰어

콜라와 제과 등 식품생산업체들이 원자재값이 떨어졌는데도 출고가를 인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라의 경우 사실상 코카콜라가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이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서민경제에 대한 기업의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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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 3ㆍ4분기 원재료인 원액과 당분류의 가격이 각각 3.3%, 4.5% 떨어졌는데도 출고가는 31.5%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펩시콜라 역시 같은 기간 출고가를 7% 올렸다.

제과류에서도 콜라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난해 3ㆍ4분기 과자류의 주요 원료인 소맥분의 가격은 1.3% 오르는데 그쳤고 코코아원두의 경우 33.1%나 값이 떨어졌는데도 롯데제과, 해태제과식품, 크라운제과, 오리온, 농심 등 주요 업체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2~25%까지 올렸다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적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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