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통 분야인 자동차 종합 쇼핑몰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가 제조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 체인 및 부품 전문점에 본격 진출할 경우 유통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2일 “미국 최대 자동차 소매체인인 오토네이션(Autonation)과 오토존(AutoZon)과 같은 형태의 자동차 종합 쇼핑몰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추진중인 자동차 쇼핑몰은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 구입서부터 사용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의 경우 대표적인 카테고리 킬러(전문점 시장) 대상업종으로 제조와 판매가 분리된 미국에서는 오토네이션, 오토존과 같은 업체들이 세계 100대 유통업체에 포함될 정도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동차 종합쇼핑몰이 성공하려면 (주행)부지나 인근 쇼핑시설 등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여건들이 구비돼야 한다”며 “현재로선 법규나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입장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선 유통시장 전문화 추세에 따라 하이마트(가전)ㆍ토이랜드(완구용품), 스포츠데포(스포츠용품), 타워레코드(음반 및 관련용품), 농협하나로마트(농산품), 맘스맘(유아용품) 등이 업태별 전문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