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여당 수뇌부-전경련 회동, 경제현안 논의

열린우리당 수뇌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모임을 갖고 출자총액제한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14일 전경련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는 20일 전경련 회관에서 전경련경제정책위원회 및 기업정책위원회 위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재계의 건의도 청취할 예정이다. 여당에서는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 의장, 박상돈 제4정책조정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경제통' 의원 7-8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경련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련에서는 경제정책위원회와 기업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겸하고 있는 강신호 회장과 조건호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채양기 현대자동차사장 등 양 위원회 소속 위원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0)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특히 강 의장이 출총제 폐지를 주장했고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기업규제의 완화와 투자촉진 대책 강구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돼 여당의 재벌정책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 의장은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총제는 선진국에서 하지 않는 제도로폐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대신 기업들의 자율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의 주장과 보조를 맞추는 듯한 모습을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과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경제관련 법안 등에 대한 토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경련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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