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570억원 규모 알제리 도로교통감시시스템 수주

삼성테크윈, 1兆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교두보 마련

삼성테크윈이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알제리 도로교통 감시로봇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수주했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 11일 알제리 현지에서 알제리 수도인 알제시와 도로교통 감시로봇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도로교통 감시로봇시스템은 알제시 도심의 주요 도로에 지능형 감시카메라 1,700여대를 설치하고 다수의 카메라 간 통합 제어ㆍ연동을 통해 진ㆍ출입 차량을 인식ㆍ추적ㆍ관리한다. 삼성테크윈은 지경부가 시행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부로 추진된 감시로봇시스템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차량 자동인식ㆍ추적 알고리즘 등 로봇 기술과 영상처리칩 기술을 확보, 지능형 교통감시시스템을 완성했다. 삼성테크윈은 알제리 정부와 기술협력ㆍ시장 동반진출 등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향후 알제시 전역 및 알제리 주요 지방도시로의 시스템 확대, 중동 및 다른 아프리카 국가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정부는 이 지역의 사업규모를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석유공사의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구축하고 있는 감시로봇시스템 실증단지 구축을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국내 로봇산업은 세계 5위 수준으로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기술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로봇기술에 보안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것과 같이 타 산업과 융합하는 성공모델이 확산된다면 시장초기 단계인 서비스로봇산업의 신시장을 조기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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