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 신제품 개발 2회전 ‘후끈’

◎LG정보­이어폰기능·최경량 109g/삼성전자­연속통화 최장 305분까지/현대전자­주변소음 제거·절전 강화지난 1일 PCS 상용서비스 개시를 신호탄으로 단말기업체들의 PCS 단말기 개발 경주가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각각 지난 8월과 9월 시제품 성격의 1차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연속통화시간을 더욱 늘리고 무게를 줄인 2차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연속통화시간」, LG정보통신 「경량화」라는 방향으로 차별화되는 PCS 단말기 개발 2라운드 경쟁이 본격 개막됐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연속통화시간을 1백18분(중형 배터리 사용)으로 늘린 제품(SPH―2000) 설명회를 갖고 연말까지 총 90만대의 PCS 단말기를 생산, 국내 시장점유율 60%로 선두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셀구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연속통화시간을 최장 3백5분(대형 배터리 사용)으로 늘린 것으로 음성인식 자동다이얼링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음성인식으로 최대 20명까지 기억시킬 수 있다. 또 단문서비스 착발신 겸용기능이 들어있고 1백개의 단어를 등록하여 「축하합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자동으로 송신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나 한글이름을 최대 1백개까지 입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액정화면에 16자까지 한글이 표시되며 서술어·명사·부사 등 1백여개의 단어가 수록되어 메시지 작성이 쉽다. 무게는 표준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백54g이다. LG정보통신은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지금까지 나온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1셀방식의 1백9g 제품(LGP―4000F)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무선 모듈이나 논리소자 등의 부품을 하나의 보드로 설계, 크기나 무게를 대폭 줄이고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기능을 갖추고 있어 운전중에도 핸드프리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기능, 한글단문서비스기능을 갖추고 있다. 표준배터리를 사용하면 연속통화시간이 90∼1백분이며 통화대기시간은 45∼50시간이다. 현대전자도 최근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1백35g짜리 제품(HPS―100F)을 내놓고 이달말부터 단말기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셀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했고 대용량 배터리기준으로 연속통화 2백40분에 대기시간 58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파워세이브기능」과 주변소음을 걸러주는 「잡음제거기능」이 내장됐으며 세계시간, 바이오리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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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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