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도내 외식업체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나트륨 일일섭취량 20%(소금 2.5g)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경기으뜸맛집과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저염식 공개강좌와 조리기술지도, 요리시연, 시식회, 교육자료 전시 및 저염 식생활 개선교육 등을 통해 선도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또한 경기으뜸맛집과 모범음식점 300여개소에는 염도계를 지원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 성남, 안양시에 소재한 일반음식점 10개소씩을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해 주요 대표음식에 대한 나트륨 저감화 현장맞춤 기술지도 및 메뉴개발, 고객음식 평가 등을 통해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을 수여한다.
특히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동원해 15개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내의 688개 일반음식점을 현장 방문, 업소 대표음식의 염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등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도내 학교급식소 조리종사자 2,500명이 모여 나트륨 줄이기 결의대회 개최를 개최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나트륨 과잉 섭취 관련 4대 만성질환의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는 지난 2005년 1만4,066명에서 2010년 2만313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비는 전체의 15.1%에 달한다. 외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핀란드는 23년간 나트륨 섭취 3분의1 정도 감소(1979년 4,480㎎ → 2002년 3,240㎎)했으며, 영국도 8년간 10%(2000년 3,800㎎ → 2008년 3,440㎎) 줄이는데 성공했다.
식약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량 2,000㎎의 2.4배인 4,878㎎으로, 이를 3,000mg으로 낮출 경우 의료비용 절감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노동력 재생산 10조원 등 사회·경제적 편익 13조원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