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일부 중소형주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이 2%포인트 이상 보유지분을 늘린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980대에서 910선까지 밀리는 약세장에서도 평균 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세양산업으로 33.5% 뛰었으며 이어 태평양제약 우선주가 33.3% 올랐다. 이밖에 삼호ㆍ오리온도 24.9%, 14.9% 상승했다.
기관 지분율이 2%포인트 이상 오른 종목들 역시 외국인 매수종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3.7%의 상승률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퍼시픽글라스 우선주는 지난달에 기관 지분율이 16.85%포인트 오르며 주가가 52.2% 상승했으며 마니커는 기관 지분율이 2.39%포인트 증가하며 47.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건설(16.6%) 모나미(15.5%), 화승알앤에이(7.8%)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의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시장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개별 종목 위주로 대응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해야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