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플라시보 효과 입증

'가짜약 써도 통증 완화'

미시건대학 연구팀 뇌에서 자연 진통제 엔돌핀 분비 통증완화 확인 가짜 약이 실제로 통증을 덜어줄 수 있다는 사실(플라시보 효과)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플라시보(Placebo)는 유효성분이 없는 가짜 약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위장,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투약형식에 따라 심리효과가 나타나거나 신약 테스트를 위한 비교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게 밀가루나 소화제를 수면제라고 위장해 투여했는데도 효과가 있다면 바로 플라시보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본사 자매지 미주한국일보는 최근 “미국에서 발행되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저널’ 최신호가 미시간대학팀이 연구한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실제 생리학적인 근거에 의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두뇌의 통증과 싸우는 화학 물질들을 자극한다는 것. 미시건대학 신경과학자로 연구를 주도한 존 카 주피타 교수는 “이번 시험을 통해 통증완화에 대한 기대가 진통반대 심리작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뇌에서 자연적으로 진통제를 분비,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통증을 느끼는 건강한 젊은 남성에게 식염수를 주사한 후, 가짜 약이 어떻게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뇌스캔을 통해 관찰했다. 그 결과 뇌에서 분비되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효과를 갖는 엔돌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르핀이 증가함과 동시에 환자들은 통증을 훨씬 덜 느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우울증이나 불안증 치료에 새로운 무약 통증치료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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