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좋은 그림 싸게 사는 법

아트페어 등 참여해 볼만

[리빙 앤 조이] 좋은 그림 싸게 사는 법 아트페어 등 참여해 볼만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관련기사 • 그림이 있는 공간의 풍요 • "숨은 작품 발굴 나설 것" • 좋은 그림 싸게 사는 법 [리빙 앤 조이 기사 보기] • 피부관리 자외선 차단·보습이 우선 • 익숙산 코미디 스타에 의존 '못말리는 결혼' • 와타나베 켄 주연 '내일의 기억' • 케이블 TV, 지상파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 佛 여배우, 20여년간 1만 6,000명과 관계 지난 3월 K옥션 경매에서 ‘시장의 사람들(박수근作)’이 25억원에 팔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박수근의 또 다른 작품 ‘빨래터’가 추정가 35억~45억 원으로 발표되면서 최고가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가격만 보면 미술품 수집과 투자는 부자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젊은 수요층이 생겨나면서 이들에게 중저가 시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싼 값에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어떤 경로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중저가 경매=서울옥션과 K옥션은 온라인을 통해 비교적 저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한편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두세 달에 한번씩 ‘열린경매’ ‘종이작품&소품 경매’ 등 중저가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서울옥션 열린경매(2006년 6월 실시한 8회 열린경매 기준)는 100만원 이하 작품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200만원 이하 작품은 전체 출품작의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K옥션 ‘종이작품&소품 경매’는 국내에서 저평가 돼온 판화, 드로잉 등의 종이 작품들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아트페어=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굵직굵직한 아트페어도 참여해 볼만하다. 지난 4월 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국구상대제전과 아트서울의 경우 100만원 특별부스를 마련해 최저 10만원 대의 작품성 있는 미술품들을 판매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닷새간 코엑스(COEX)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KIAF)도 가 볼만 하다. 전세계 18개국에서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만큼 작품 수도 많고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밖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화랑미술제, 한국현대미술제,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마니프페어 등의 국내 아트페어가 있다. ▦미술계모임=최근에는 다달이 돈을 모아 미술품을 구입하는 계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한꺼번에 작품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일정 금액을 모아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30대 회사원 강 모씨는 가나아트센터에서 ‘아트비즈니스 과정’을 수강한 이들과 함께 ‘미술계모임’을 결성했다. 매달 10만원 씩 모아 작품을 구입하고 함께 작품 공부를 한 게 벌써 3년째다. 그는 “작품 한 점을 구입하더라도 작가와 작품을 세밀하게 공부하고 구입한다”며 “그러다 보니 2~3년 전 구입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 값이 몇 배씩 뛴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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