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회사 ‘단지 참조용 제작’ 주장【보스턴 AP=연합】 인터넷을 통한 대학 리포트 통신판매에 골치를 썩던 미국의 대학들이 마침내 이 문제를 법정에 제소, 판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대학은 최근 미국 내 7개주에 소재한 8개 리포트 통신 판매사들이 부당 이익을 챙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아탑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이들 리포트 판매회사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대학측은 이어 문제의 회사들이 매사추세츠주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과 판매용 리포트, 논문, 연구자료 등을 일체 압수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했다.
『매카시즘에 관한 리포트 54달러. 윤리이론에 대한 리포트는 이보다 약간 더 비쌈.』 이런 식으로 가격대와 함께 리포트를 인터넷 웹 페이지에 올려놓아 학생들의 탐구정신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대학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리포트 판매 회사들은 이미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놓고 있는 듯하다. 이들 리포트는 참조용으로만 제작된 것이며 자체 웹사이트에 저작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 언급, 실제 구매자에게는 서면으로 경고문도 함께 보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