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세계화상대회 행사의 일환인 `문화콘텐츠(CT) 포럼'이 화상과 국내 문화관계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렸다.
한류문화 콘텐츠 등 문화기술의 대외적 보급확산과 중화경제권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이 포럼에는 중국 펑황(鳳凰)위성TV 류창러(劉長樂) 회장과 홍콩 관광진흥청 조우량수이(周梁淑怡) 청장, 한국측의 (주)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사장, 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펑황위성TV 류 회장은 '세계화 속에서 중국어 매스컴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미국인들은 20여년전에도 약 60여%가 중국의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개혁개방을 실시한 후 20년이 지난 현재도 부정적 평가에는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그 원인이 중국어 언론매체의 서양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적인 데 있다며 중국 매스컴은 중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창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세계제일의 국제뉴스 보도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언론매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펑황 위성TV도 세계적인 매스컴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우량수이 청장은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홍콩의 관광산업을 진단하고 내년 홍콩 대탐험의 해를 맞아 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대한 소개와 관광객 유치계획을 발표했다.
예당엔터테인먼트 변 사장은 '아시아의 문화코드, 한류'를 주제로 동남아에서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문화의 형성배경과 사례를 설명하고 쌍방간 문화교류를 통해 한류의 위상과 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한류문화의 각종산업과의 연계 및 한류 문화상품의 현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게임산업개발원 우 원장은 세계게임산업 및 한국 게임산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게임산업의 글로벌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세계 화상들과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및 한류문화 확대, 게임산업 등 IT기술의 투자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