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차스닥 개장 첫날부터 폭등세..거래금액 35억위앤

미국 나스닥을 모방한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의 제2중소기업거래소(일명 차스닥)가 개장 첫날인 25일 폭등세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8개 상장종목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 제2거래소에서 개장 직후에는 급락했으나 매수세가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폭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점심시간을 전후해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오후 3시 발행가보다 평균 100% 오른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금액은 35억위앤(元)으로 모두 1,320개 종목이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을 합한 것보다 무려 25%나 많았다. 선전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중소기업시장이 개장 첫날을 맞아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며 “마치 새로운 카지노가 열린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선전 증시에 나스닥을 모델로 한 차스닥 개설을 준비해왔으나 2001년 기술주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추진 계획을 보류했었다. 중국 정부는 3년 연속 흑자기록 등 중소기업시장 상장요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선전증권거래소와는 별도의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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