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현장에 호텔라운지가?`현대건설이 지난달 30일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 호텔 라운지식 입주자 상담실을 마련해 주택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담실이 마련된 곳은 10월 준공될 예정인 서울서초구 서초동 `현대 슈퍼빌`. 현대건설은 이 건물 1층에 270평 규모의 상담라운지를 짓고 68명의 인력을 상주시켜 세무ㆍ법률ㆍ인테리어 등 입주관련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상담실은 인테리어 타입에 따라 `다이아몬드룸-에머럴드룸-크리스탈룸` 등으로 구분돼 운영되며 10명의 전문가가 입주자의 실내장식과 조명, 음향 등에 관한 상담과 시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3명의 세무ㆍ법률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입주자의 주택관련 법률ㆍ세무ㆍ부동산 문제해결을 돕는다.
이 회사 손광영 상무는 “상담실 내방객은 마치 호텔에 들른 것처럼 현장입구에서부터 전문도우미들의 영접을 받게 된다”며,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다른 주택현장에도 이 같은 상담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주상복합의 조경부문도 완전히 차별화하기로 했다. 28%로 낮춘 건폐율(사업부지에서 건물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의 장점을 살려 부지 전체를 완전히 공원화 하겠다는 것. 각 조경공간은 테마별로 특화 돼 느티나무길 사이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활기의 거리`와 별자리를 형상화한 `은하수가족공원`, `야외바비큐 및 퍼팅장`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