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이 예고되는 갑신년 새해를 맞아 IT(정보기술)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미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새해 청사진을 밝혔다.
주요 IT CEO들이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들어본다.
◇이용경 KT 사장=2004년은 KT에게 `안정속의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저성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래 핵심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기존 상품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수익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휴대인터넷과 위성DMB, 텔레매틱스 등 강력한 신규사업이 미래를 위한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2004년은 010 번호통합과 번호이동성 제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창사 20주년을 맞아 지속 성장, 고객과 구성원 가치증대,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을 중점추진과제로 삼아 세계를 향해 도약하겠다. 특히 변화경영을 확산시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유비쿼터스 서비스 제공자`로 최선을 다하겠다.
◇남용 LG텔레콤 사장=고객사랑경영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고객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적인 요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번호이동성 도입은 소비자들에게 요금과 품질의 비교를 통한 합리적ㆍ경제적 소비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와 경험이다.
LG텔레콤은 무료통화요금제ㆍ약정할인ㆍ뱅크온ㆍ엔젤서비스 등으로 올해말까지 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명실공히 통신 3강의 한 축으로 우뚝 설 것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올해는`확대경영`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또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모든 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페셔널이 되도록 하겠다. 2004년은 삼성SDS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도약의 한해가 될 것이다.
◇정병철 LG CNS 사장= 올해는 고객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퓨처 프렌들리, U-비즈니스 파트너`비전이 기업 문화 속으로 뿌리 내리고 사업 성공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차별화된 IT서비스 제공으로 선(先)제안형 사업과 IT아웃소싱 사업을 적극 추진, SI부문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