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에서 유관기관이나 각종 위원회에 파견되는 국장 자리가 내년에 4개나 줄어 국장급의 대기발령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산하 유관단체나 연구기관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전원 감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 5월 재경부에서 전경련에파견해오던 국장자리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재경부가 재계와 상설 대화창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전경련에 국장급 간부를 파견하기 시작한 지 2년만이다.
이와 함께 APEC정상회의와 재무장관회의 준비기획단도 마지막 정리작업을 마친뒤 올해말 없어져 파견 국장자리가 2개 더 사라지게 된다.
또 행정중심도시 건설추진단이 없어지고 내년부터는 건설청으로 직제에 공식 반영되기 때문에 파견 국장 자리 1개가 또 사라질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행정중심도시 건설추진단이 건설청으로 바뀌면 해당 파견자는계속 머무르게 될 수도 있다"면서 "건설추진단 파견자를 제외할 경우 연말이 되면국장급 본부대기인력은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파견이 많았던 부처들은 연초 인사할 때 대기발령이 어느정도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자구책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