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공정.공사비 통합관리 의무화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사업 효율화 종합대책의일환으로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의 경우 공사예정가격과 계약금액, 기성금액 등을바탕으로 공정과 공사비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건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말까지 공공공사에 이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세부내용을 담은 EVMS시행지침을 제정한 뒤 상위규정인 `공공건설공사 시행절차 규정'이 내달 중순께 법제처 심의를 마치고 공포되는 시점에 이를 함께 고시할 방침이다. 공정-공사비 통합관리시스템(EVMS:EARNED VALUE MANAGEMENT SYSTEM)은 작업계획과 대비해 실제의 작업상황을 지속적으로 측정함으로써 공기지연이나 예산증액 등을미리 예측, 공정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성과측정을 위한 선진기법인 EVMS는 최근 주택공사와 일부 대형 건설업체들이 본격 활용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EVMS가 건설공사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일부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에 획기적인 프로젝트 관리기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기구(ISO) 등 국제기구들은 최근들어 EVMS를 산업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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