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서울지하철노조가 잇따라 파업돌입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철도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3월1일
오전1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도 이달 27일부터 파업돌입을 결정한 상태여서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철도 및 지하철 이용 고객의 불편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11일 서울ㆍ부산ㆍ대전ㆍ영주ㆍ순천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집회를 갖고 21일 준법투쟁, 23일 총회투쟁(사복투쟁), 23일 총파업 전야제 등의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철도노조는 ▦철도상업화 철회 ▦해고자 67명 원직복직 ▦2,250명 인력충원 ▦비정규직 및 외주화 철회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철도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시작, 6차례의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됐으며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철도노사협상의 중재회부를 무기한 보류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지난 6일 임시 집행회의를 열어 15~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27일 파업돌입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근무조건 저하 없는 완전한 주5일제와 구조조정 반대를 요구안으로 내걸고 21일 조합원 총회를 갖고 준법투쟁을 거쳐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철도 및 지하철 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구지하철 참사 3주기를 맞아 안전운행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운수노동자 공동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파업투쟁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