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의 컨셉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ㆍ고잔동 일대 기존 화약공장 부지 72만여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도시개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동주택 1만1,920가구(임대 3,920가구 포함)와 단독주택 146가구 등 총 1만2,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한화건설은 이중 8,000여가구의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를 지어 국내 최대 아파트타운을 조성한다. 첫 분양은 오는 10월 말 예정이다. 에코메트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선진국의 고급 주거단지를 벤치마킹한 계획도시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 한화건설은 이곳의 해안ㆍ산림 등 자연환경을 주거와 자연스럽게 접목해 ‘친환경 해안주거단지’로 특화할 계획이다. 도심 속에서 생활하며 휴양지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인구분산만을 목적으로 설계된 기존 신도시와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천연 원시림에 가까운 24만평의 자연 숲과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한 해안을 기본으로 개발면적의 44%가 녹지로 조성된다. 판교(30%), 김포(28%), 분당(20%)보다 월등히 높은 녹지율과 기존 신도시의 3분의2 수준 인구밀도로 주거 쾌적함을 높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유명 해양도시를 모델로 삼아 해안 조깅코스 및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대형 인공호수와 오페라하우스를 만들어 에코메트로를 인천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특목고를 비롯한 초ㆍ중ㆍ고교 9개와 종합병원, 문화ㆍ상업시설 등도 적재적소에 배치된다. 에코메트로가 조성될 소래논현지구는 인천국제공항ㆍ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인천 에코메트로는 인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 유명도시의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됨이 가미된 주거단지처럼 삶의 질을 높이는 세계적인 고급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10월 말 3,0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2월과 5월 총 3차례에 걸쳐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