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안철수 교육 공약에 관련 교육주 훨훨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교육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비상교육과 디지털대성은 8일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4,850원, 3,240원에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도 전 거래일보다 10%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에듀박스(7.16%), 능률교육(6,48%), 대교(6.46%),청담러닝(3.24%), 정상제이엘에스(3.05%) 등 대부분의 교육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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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날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정책발표에서 대통령직속 교육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는 발언이 교육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각 대선주자들이 앞다투어 교육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에 수혜가 예상되는 교육주들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수능시험연계, 전셋값 폭등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주들이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수능시험전형 변화, 교과서변경, 니트(NEATㆍ국가영어능력시험) 채택 등 이슈들이 있는 상태에서 대선주자들이 교육정책을 언급하기 시작해 정책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 두 달 안에 교육정책들이 서서히 윤곽을 나타내면서 교육주들의 주가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당장 연말에 대학입시에 니트 시험이 반영될 지 결정난다”며 “수능시험변화 등 이미 나온 재료들에 대한 수혜여부에 따라 연말쯤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에 더해 대선주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정책을 내어놓느냐에 따라 주가가 갈리는 만큼 정책수혜여부를 유심히 지켜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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