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게임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내년 개최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가 선정됐다. 외국 도시가 WCG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1년 대회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일 WCG위원회(공동위원장 이창동 윤종용)와 대회주관사인 ICM에 따르면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시장은 3일(현지시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CG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일형 삼성전자 전무와 정흥섭 ICM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 측은 내년 개최도시 선정을 놓고 밀라노, 시드니, 싱가포르 등이 적극적인 유치경쟁에 나섰으나 `빌 그라함 시빅 오디토리움` `시빅 플라자` 등 최적의 경기시설과 게임 인프라를 갖춘 샌프란시스코가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유치 발표회에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리해 참석한 장일형 전무는 “첨단산업과 무역, 문화교류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WCG 개최로 행사의 글로벌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WCG 3회 대회는 오는 10월12일부터 1주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55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