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등록사, 私債 만기전 회수 증가

지수회복 움직임에 주식전환 물량 부담 제거

코스닥 지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 주식연계 사채를 만기일 이전에 되사들이는 등록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사채물량의 주식 전환에 따른 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8월 이후 스펙트럼DVDㆍ옵토매직ㆍ인터링크ㆍ세니콘 등 총 9개사가 438억원 가량의 BW나 CB를 만기 전에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펙트럼DVD는 이날 재무 구조 개선과 주가 안정을 위해 13억원의 CB를 사들여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과 30일 내년 3월 갚아야 하는 총 20억원의 CB를 내부 자금으로 취득한 세니콘도 물량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이 달 중 소각할 방침이다. 태산엘시디는 지난 16일 만기를 3년 정도 앞둔 상태에서 풋옵션 행사가 들어온 143억원 규모의 CB를, 예당은 지난 8월 초 14억원의 CB를 취득 후 소각했다. 시장 관계자는 “우량 등록기업들이 CB 등의 주식전환에 따른 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들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기자금이 아닌 차입금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거나 다른 물량 인수자를 통해 상환 연장을 할 경우는 주가하락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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