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4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지난달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며 "적의 비대칭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훈련목표"라고 밝혔다.
서해 전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 군은 ▦대잠수함 추적 훈련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 대비 훈련 ▦대공사격ㆍ야간 대잠자유공방전 ▦잠수함 침투 대비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특히 천안함 피격현장인 백령도 근해에서 함포 및 수중사격을,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군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1,200톤급 잠수함과 초계함 등 함정 29척을 투입하며 공군에서는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50여대가 참여해 근접 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4,500명의 육군과 해병대 병력은 해안 및 도서지역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군은 이번 합동 대잠훈련과 관련,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해 훈련기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지난 4일 통고문에서 "해상사격 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며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하겠다"고 위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