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어떤 코스닥 종목을 눈여겨봐야 하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올 하반기 주가 흐름에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지만 달리는 말에서 떨어지면 다칠 수 있다. 우량 종목을 미리 선별해 올 하반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3일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주도할 종목으로는 ▦실적 호전주 ▦급등 장세 소외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주 ▦내수 회복에 따른 수혜주 등을 꼽았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ㆍNHNㆍGS홈쇼핑ㆍ성우하이텍 등은 증권사들로부터 복수 추천되면서 하반기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양증권은 인탑스와 토필드ㆍ주성엔지니어링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인탑스는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데다가 가격과 밸류에이션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꼽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뚜렷한 이익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고 태양광에너지 장비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추천 종목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팅크웨어가 내비게이션시장의 확대와 높은 소프트웨어(SW) 기술력까지 겸비했다고 매수를 권유했다. 또한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저가폰 비중 확대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여행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는 모두투어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 역시 온라인 검색광고시장의 지속적인 지배력과 올 상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반기에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종목을 비롯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통신 관련주와 기후변화협약 등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주와 내수 수혜주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슬로바키아공장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성우하이텍을 비롯, 게임라인업 강화로 수익 증대가 예상되는 CJ인터넷과 키움증권ㆍ큐릭스 등을 유망 코스닥 종목으로 추천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수익성이 좋은 HD급 PVR과 셋톱박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토필드, GEㆍ지멘스와 협력해 무선원격검침기에 대한 해외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누리테레콤 등에 주목했다. 동부증권은 역시 내수시장 호전에 따라 GS홈쇼핑과 함께 통신장비업종 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면서 3ㆍ4분기부터 IC카드칩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동양텔레콤도 추천 종목에 올렸고 대우증권은 풍력발전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용현BM과 중국의 3세대(3G) 이통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주를 꼽히는 엑스씨이 등을 유망 투자주로 선정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오는 9월에 우리 주식시장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소비시장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유통과 정보통신(IT)주 등도 새롭게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