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글로벌 트럭 개명·조직개편
볼보가 그룹내 트럭사업체인 볼보트럭의 이름을 볼보 글로벌 트럭으로 바꾸고 조직을 확대ㆍ개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초대회장에 볼보트럭의 트리그브 스텐 회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볼보의 이 같은 조직개편은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정부가 프랑스 르노의 트럭사업인 르노 V.I.와 미국의 맥 트럭을 볼보그룹에 매각하는 건을 승인을 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볼보 글로벌 트럭은 볼보, 르노, 맥 등 3개 브랜드로 생산하며 생산량이 대형트럭 15만대, 중형트럭 1만3,000대 등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에서 최대, 세계적으로도 2번째의 트럭 생산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볼보는 이번 인수로 앞으로 2년간 구매 및 동력전달 부문의 개발비용과 조립, 판매, 관리 등의 분야에서 35억크로네(약 4,400억원)의 원가절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회사의 통합이 완료되면 장기적으로 매년 30억 크로네(약 3,8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보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볼보의 주식 15%를 르노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1차로 10%를 주식시장에서 환매를 통해 조달ㆍ양도했으며 앞으로 5%를 추가로 환매해 양도할 계획이다.
볼보그룹은 지난 99년4월 볼보 자동차를 65억달러에 포드사에 매각하고 트럭, 버스, 건설기계, 선박엔진, 항공기 엔진의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볼보트럭 코리아와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선박용 엔진을 생산, 판매하는 볼보펜타 코리아가 진출해 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