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새지평 여는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90여개 해외 브랜드 한자리에… 국내 최대·최고 '명품쇼핑 1번지'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1층에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

길이 30m 쌍둥이 계단 '샤롯데'

층마다 다른 보석 인테리어로 내부디자인 고급스러움 더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내부에 장식돼 있는 대형 왕관 조형물.

샤롯데계단. 클래식(Classic)과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상징하는 두개의 알파벳 C를 형상화했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는 편집숍 ''5 on the go''.

국내외 프리미엄 슈즈를 한 데 모아 놓은 ''슈애비뉴''.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건물 전체 규모는 물론 내외부 디자인, 입점 브랜드와 각 매장의 크기, VIP 고객 전용 시설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이자 '최고' 명품관을 지향한다. 지난 2005년 본점 에비뉴엘 오픈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명품관인 만큼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기 위해 백화점 창립 이후 35년 동안 축적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탄생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영업면적은 2만9,800㎡. 본점 에비뉴엘보다 3배 가량 넓고 입점 브랜드 수는 해외 명품 90여개를 포함해 모두 225개다.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잠실에서 롯데를 통해 살 수 있는 해외 명품 브랜드 수는 120개가 넘는다. '국내 명품 쇼핑 1번지'를 지향한다고 롯데가 자신 있게 강조할 수 있는 이유다.


◇3대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 한 자리에=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방문객이 1층 정문이나 후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 플래그십스토어를 만날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됐다. 이들 브랜드 매장의 실면적 규모는 평균 500㎡로, 기존 백화점 매장의 평균 면적 대비 1.5배 정도 크다. 특히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통해 롯데백화점에 처음 입점한 에르메스는 다른 국내 매장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메종 라인'까지 모두 비치했고 샤넬은 시계와 주얼리 특화 매장을 병행 운영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해외 명품 상품군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 시계와 주얼리 존이 3,636㎡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는 기존 국내 최대 시계·주얼리 매장인 본점 에비뉴엘보다 2배 넓은 규모다.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IWC 등 28개 브랜드가 모여 있고, 2층 한가운데엔 헝가리 대표 카페, 제르보가 쇼핑 중 잠시 휴식을 원하는 쇼핑객을 기다린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젊은 패션 마니아층을 겨냥해 차별화된 영 컨템포러리 존을 5층에 구성했다. 자딕앤볼테르·랙앤본·이자벨마랑·이로 등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더불어 테이스트5.1·바이에토르·파이브온더고·진스퀘어 등 편집 매장을 12곳이나 마련해 최신 트렌드의 수입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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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히 패션 의류와 잡화, 시계·보석 명품만 모아놓은 곳이 아니다. 식료품에서 생활용품, 유아동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여왔다. 대표적인 매장이 6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펙(PECK)'과 리빙 편집숍인 '로쏘꼬모 리빙'이다. 또 6층에는 아트홀도 마련해 쇼핑객을 위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건물 디자인과 서비스도 '명품' 추구=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입점 브랜드뿐만 아니라 건물 내외부 디자인에서도 '명품'을 지향한다. 수준 높은 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건축물 내부 공간에 품게 되는 브랜드와 쇼핑객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다. 580여개의 대형 타일로 구성된 외벽은 밤이 되면 타일을 감싸고 있는 LED등에 불이 켜지면서 다채로운 빛의 향연장이 된다. 내부 디자인의 모티브는 '보석'이다. 1층은 럭셔리 골드, 2층은 핑크 골드, 3층은 크리스탈 등 층별로 각기 다른 보석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를 뽐낸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롯데월드몰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샤롯데 계단은 총 길이 30m의 C자 모양 쌍둥이 계단으로 '클래식(Classic)'과 '컨템포러리(Contemporary)'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설계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눈에 보이는 건물의 디자인과 상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프라이버시(Privacy)·프라임(Prime)·퍼스널(Personal) 등 이른바 '3P'로 불리는 VIP용 하이엔드 서비스를 도입한 것. 우선 고객의 멤버십 등급에 따라 달리 이용할 수 있는 세 곳의 VIP 라운지는 주차장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행할 수 있다. 6층에는 VIP 고객이 사전 예약하면 사교 모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도 마련돼 있다. 또 전문 바리스타, 티소믈리에 자격증 소지 직원들을 배치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였고 로얄 리모지·웨지우드 자스퍼 콘란 등 프리미엄 식기를 배치했다. 이밖에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퍼스널 쇼퍼를 상주시켜 VIP 고객만을 위한 맞춤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방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어·중국어·일본어 통역 및 매장 안내가 가능한 컨시어지 데스크를 마련했고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여행 가방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잠실역 일대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롯데의 유통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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