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최대 중량 설비 현대重, 선적 성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중량의 초대형 해상구조물을 선적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해양공장에서 제작한 호주 우드사이드사의 ‘노스랭킨2’ 초대형 플랫폼을 육상건조공법을 이용해 바지선에 실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길이 100m, 폭 50m, 높이 80m에 이르는 가스가압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이다. 총 중량은 중형차 1만6,857대와 맞먹는 2만3,600톤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선적 전 이 구조물이 설치될 호주 해상의 거친 파도와 태풍을 견딜 수 있도록 지상 26.5m 높이로 들어올려 운반용 임시구조물 위에 안착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2만3,000톤이 넘는 구조물을 ‘잭업 공법’으로 지상 26.5m 높이로 들어올린 기록은 ‘세계 최대 중량물 리프팅’으로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 중이다. 이 구조물은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호주 북서쪽 해상 노스랭킨 가스전으로 출항해 해상에 설치된 하부구조물 위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현재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존 플랫폼에 하루 18억1,500만입방피트의 가스를 공급하며 압력을 높여주는 가압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 화물선(36만5,000톤급ㆍ1986년) 건조, 세계 최초 단일기업 방문객 1,000만명 돌파(1992년),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리프팅(1만2,000톤ㆍ2002년) 등 총 3개의 세계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기록으로 자사의 세계 최대 중량물 리프팅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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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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