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 및 전자, 기계 부품, 건설자재, 공구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냉간압조용 선재와 봉강 등 철강 선재로 단일화돼 있다. 냉간압조용 선재는 특수강 선재를 사용해 열처리 등을 통해 만든 강선으로 자동차나 전자∙산업기계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작은 나사 등의 체결 부품이나 기계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세아특수강은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자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2∙4분기 매출액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판매 차질로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이월 물량과 수익성이 악화된 동종 업계의 가격경쟁 자제, 일본 자동차향 수출 본격화 등이 긍정적이며 오는 9월 CHQ 와이어(Wire) 3기와 12월 CD-Bar 1기 라인 완공으로 생산량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또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외환 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3∙4분기 비수기 효과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하는 수준이다. 최근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