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대선후보 공약 정밀평가"

경제 5단체장 회동 >>관련기사 재계가 올해 대통령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해 정밀한 평가를 통해 검증작업을 펼치기로 함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4일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경제회복과 시장경제 추진을 기준으로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경제단체들이 지난 2000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바 있으나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입장을 표명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경제 5단체는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에 대해 평가결과를 후보 당사자와 회원사 기업들에게만 알린다는 방침이나, 이는 사실상 외부에 공표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파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가대상은 경제정책을 포함한 전체 주요 공약에 대해 이뤄지며 경제단체협의회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이와 관련 "보다 정확한 정책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듣거나 영입, 평가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경제회복과 시장경제 유지 등 주요 정책공약에 대한 평가기준 등을 마련하는 등 경제단체의 입장을 대변할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경제단체들이 대통령후보들의 선거공약이나 정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의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국내 경제단체들도 활발한 평가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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