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대한항공의 정보시스템 운용부문을 10년간 1,500억원에 아웃소싱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21일 한국IBM의 신재철(辛在哲)사장과 대한항공의 조양호(趙亮鎬)사장은 대한항공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IBM은 앞으로 10년간 대한항공에 전산시스템 운용 및 기술지원서비스, 데이터센터 및 서버운영관리,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1,500억원을 받는다. 대한항공이 아웃소싱하는 부문은 전산핵심부문으로 담당인원 30여명은 IBM글로벌서비스㈜로 옮기게 된다.
IBM글로벌서비스는 전산관련 아웃소싱이 확대추세에 대응, 지난 11월 설립한 아웃소싱 전문회사. 앞으로 아웃소싱과 관련된 기술인력, 장비 및 서비스체계등을 갖추고 전문적인 아웃소싱 지원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전문화된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한 전산서비스 향상과 전천후 재해복구 체계를 갖추게 됐다. E-비즈니스관련 기술을 이용, 대고객 서비스 개선과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발권업무 등 나머지 전산업무도 한국IBM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IBM은 지난 18일 동국제강과 데이터센터운영 네트워크운영 업무개선및 유지보수에 관한 서비스를 7년간 대행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IBM은 또 SK그룹과도 아웃소싱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아웃소싱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