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보이호텔과 경영권 분쟁 신성무역 김홍건 사장(인터뷰)

◎“우호지분 50% 확보 가능”/“특정세력 주식시세차익 노리고 개입 백기사·맞공개매수 등 대응책 준비”최근 사보이호텔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성무역의 김홍건 사장(51)은 18일 증권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보이호텔의 배후에 시세차익을 노린 특정세력들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증감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홍건 사장과의 일문일답. ­사보이호텔이 왜 신성무역 주식을 매집했다고 보는가. ▲신성무역은 영업실적이 좋은 회사도 아니고 보유부동산이 많지도 않아 제3자가 적대적으로 인수할만한 회사로는 적합하지가 않다고 본다. 지난달초 경영권 참여를 요청했던 웅진코웨이와 이번에 사보이호텔의 주식매입 과정에서 투자클럽을 결성한 특정세력들이 주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사보이호텔이 경영권 장악주도세력이 아니라는 주장인가. ▲사채업자등 큰손의 사주를 받은 일부 세력들이 모든 것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신성무역 주식을 매입했다가 매각한 웅진코웨이는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으나 사보이호텔은 이들 특정세력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사보이호텔측의 공개매수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몇몇 기업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해주는 백기사(화이트나이트)로 나서겠다는 제의를 받고 있으며 사태의 추이를 보고 맞공개매수를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회사의 자금사정도 좋은 편이며 최근 은행권으로부터 약 16억원을 대출받아 지분경쟁에 따른 자금부담은 걱정이 없다. 또 자사주를 5% 취득하면 우호적인 지분을 포함해 5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사보이호텔측에서 공동경영을 제의하거나 일부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청이 온다면. ▲그런 문제는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지난 17일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사보이호텔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사보이호텔측이 직접 연락을 취하기 전까지는 접촉할 생각이 없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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