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 다소 낙관적인 고용지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 발발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4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30종평균은 전일보다 65.07포인트(0.82%) 하락한 7,864.2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9.26포인트(1.48%)내린 1,282.47로 1,300선 마저 무너뜨렸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500지수는 8.46포인트(1.01%)떨어진 829.69로 마감했다.
특히 "게임은 끝났다"는 부시 미대통령의 이라크에 대한 경고와 유엔은 대이라크 무장해제 요구를 지원할 것인지의 여부를 곧 결정해야한다고 한 발언이 시장을 급랭시켰다.
또 미 행정부가 테러 공격 위험이 높아졌다는 정보기관들의 경고에 따라 국가 테러경고 등급을 "옐로" 에서 "오렌지" 로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되었다.
"옐로" 는 테러위험의 고조중임을 알리는 등급으로 지난 9.11 테러사태이후 고안된 5단계 등급 가운데 3번째 단계이다."오렌지"는 고도의 테러위험이 있을때 발령되는데 "오렌지" 등급이 마지막으로 발령됐던 것은 9.11 테러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로 2주간 유지됐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43,000건 증가했고 실업률은 5.7% 하락했다. 이는 신규고용 60,000건 증가와 실업률 6%를 예상하고 있던 월가의 기대치보다 양호했지만 시장에 팽배한 지정학적 위기를 호전시키지는 못했다.
금주들어 다우존스는 2.4% 나스닥은 2.9% 스탠다드 앤 푸어스500지수는 3% 하락했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북한 핵문제에 대하여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모든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