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말 주가지수/3대 투신사 낙관적 전망

◎작년말 예상치보다 50P이상 장밋빛/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900이상”도금리, 환율, 경기여건 등 주식시장 주변여건이 개선되자 투신사들이 올 연말 주가지수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는 등 앞으로의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 발표한 올해 주가전망에서 재경 3투신중 가장 보수적으로 주가전망을 분석했던 국민투신의 경우 최근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를 지난해말보다 50포인트 이상 높게 조정했다. 지난해말 국민투신이 예상한 올연말 종합지수는 8백포인트선. 하지만 최근에는 8백50∼9백포인트로 50포인트이상 높게 수정했다. 국민투신이 주가전망을 상향조정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 지난해말에는 경기회복조짐이 4·4분기에나 가서야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경기회복이 이보다 한분기 정도 빨라져 3·4분기에 점진적으로 회복된데 이어 4·4분기에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투신 리서치팀 한광교 팀장은 『지난해말에는 연쇄부도사태 영향으로 올해도 자금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경기회복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금리하락속도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엔화강세반전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주식시장 여건이 급격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전망에서 국투보다 낙관적으로 올해 주식시장을 예상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도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지난해말부터 줄곧 올 연말 주가지수 예상치를 9백포인트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하향세가 지속되고 경기회복이 기업실적 호전 등으로 이어질 경우 9백포인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장세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신 경제연구실 박원현 증권조사팀장은 『주가가 단기급등했기 때문에 이달 중순 주가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지수 7백50선 아래로는 밀리지 않고 곧바로 반등, 연말에 가서는 9백포인트대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팀장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는 했지만 금리가 급락하고 무역수지가 빠르게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국면이 이처럼 빨리 진행될지는 예상치 못했다』며 『대부분의 증시주변여건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투신사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회복의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투의 경우 내년 1·4분기중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9백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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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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