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부동산] 중견주택업체, 올 전국 25만 가구 공급

주택건설 등록업체들은 올 한해동안 전국에서 25만9,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중견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박길훈·朴吉訓)는 24일 전국 3,000여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99년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회원사들이 올해 25만9,322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물량 35만3,609가구보다 27%(9만4,287)가구 줄어든 것이다. 최근 5년동안 공급계획물량이 30만 가구 이하로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공급계획물량 감소는 주택경기침체에다 미분양누적, 경영난 등에 따라 업체들의 주택사업감소와 수익성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5,721가구, 인천 5,005가구, 경기 13만2,282가구 등으로 수도권에만 전체공급물량의 59%가 몰려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사업추진이 까다로운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가 많아 상당수 아파트는 공급이 2000년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광역시에서는 부산 7,350가구 대구 2,173가구 광주 6,898가구 대전 2,639가구 울산 2,680가구 등 2만1,740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경북 1만8,072가구 충남 1만8,865가구 경남 1만7,807가구 전북 1만976가구 강원 8,302가구 전남 5,437가구 충북 4,397가구 등이며 제주에서는 718가구 공급에 그친다. 업체별로는 ㈜신일이 가장 많은 8,02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우신종합건설(6,099), 기양건설산업(5,942), 이삭건설(3,726), 고려산업개발(3,3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등록업체들은 지난해 실제공급한 주택은 13만4,952가구에 불과, 당초 공급계획물량(35만3,609가구)의 38%에 그쳤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박길훈 회장은 『지난해 IMF한파 탓에 공급물량이 공급예정물량보다 크게 적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공급예정물량의 80%에 육박하는 20만 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의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02)785-0990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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