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단위 조합장들의 반발로 농·축협의 통합이 진통을 겪고 있다.이내수 농협부회장은 29일 『지난 24일 김성훈 농림부장관과 양 조합의 회장이 통합원칙에 합의, 이날 발표키로 했으나 축협의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농협 손은남 상무는 『25일 축협측과 8개 항목의 합의안을 만든 후 26일 농·축협회장이 조찬회동에서 내용을 확인했으나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전국 축협 단위조합장회의에서 조합장들의 반발이 거세 결국 농림부장관과의 회동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농협측에 따르면 8개 항목에 해당하는 개혁안의 골자는 통합협동조합내에 경제분야, 신용분야외에 축산분야에도 대표이사를 두는 대신 통합에 동의한다는 내용으로 통합시기, 조직도, 통합에 따른 세제지원 문제, 부실채권 해소문제 등을 담고 있다. 다만 통합협동조합의 명칭은 합의를 보지못해 새로 구성되는 통합추진 실무위원회에서 최종결정키로 했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