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우리나라 정보통신인프라의 고속화를 위해 구형 반전자 교환기를 오는 2002년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한국통신은 정부의 정보고속도로 조기 구축방침에 따라 당초 2006년으로 예정했던 반전자 교환기 764만2,000회선(전체 교환기시설중 30%) 교체시기를 2002년까지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특히 차세대 교환기 TDX-100이 안정화되는 2000년부터 집중적으로 교체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도별 교체물량은 99년 178만8,000회선 2000년 190만6,000회선 2001년243만2,000회선 2002년 149만8,000회선이다.
한국통신은 또 정보통신망 초고속화를 위해 고속, 대용량의 기간 전송망을 오는2002년까지 전국 144개 지역으로 확장하고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에 초고속 ATM(비동기 전송방식)교환기를 14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용 가입자망을 올해중 228구간에 새로 공급해 전체 공급구간을 1,967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또한 데이터망 고속화를 위해 종합정보통신망(ISDN) 36만회선과 고속데이터 전용 교환기 25개, 패킷망 3,000포트를 각각 공급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정보통신 인프라를 조기에 고속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경영혁신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시내전화 요금 현실화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