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염창동시대 개막

朴대표등 100여명 참석…어제 조촐한 새당사 입주식

한나라당이 84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마감하고 염창동 당사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3역과 국회의원ㆍ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당사 현관에서 조촐한 입주식을 거행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서 새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염창동 시대를 열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천막당사 시절의 정신과 절박감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서 사랑을 거둘 것”이라고 ‘천막정신’을 강조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염창(鹽倉:소금창고)’의 의미를 떠올리며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부패와 비리를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다해 집권시대로 가는 염창동 시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사 전면에는 ‘민생실천’이라고 적힌 가로 8㎙ 세로 5㎙ 크기의 걸개그림이 내걸렸고 현관 옆 화단에는 2007년 대선을 한치의 변함없이 묵묵히 기다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키 2㎙짜리 10년생 소나무가 식수 됐다. 또 주차장 한쪽에는 천막당사 시절 애환이 담긴 기념품을 전시한 ‘초심(初心)의 공간’이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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