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표위조 등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미국세관이 압류한 수입품 적발건수중 한국산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KOTRA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 관세청이 위조상표 부착 등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을 적발해 압류한 건수는 총 3,586건이며 이 가운데 한국산은 287건으로 중국(807건)과 홍콩(472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압류당한 한국산 제품은 금액기준으로 약 285만달러어치이며 품목별로는 핸드백(109만달러), 배터리(85만달러), 의류(63만달러) 등 순으로 규모가 컸다.
지난 2000년에도 한국산 제품의 압류건수는 355건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이 여전히 위조상품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조상품 수출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통상압력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