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코마린 2013’ 전시회장에서 프랑스 선급 BV사로부터 자체 개발한 LNG벙커링 셔틀에 대해 AIP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AIP인증은 선박 기초설계의 적합성을 검증 받는 절차로, LNG벙커링 셔틀에 대한 수주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STX조선이 만든 LNG벙커링 셔틀은 해상에서 대형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주 용도로 개발됐으나 LNG뿐 아니라 선박용 중유(HFO)도 공급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선실이 선수(뱃머리)에 배치돼 항해사의 시야확보가 쉽고, 선박추진기인 아지무스 트러스터(전방위 추진기)와 터널 트러스터도 갖춰 복잡한 항내에서 방향 조정이 용이해 접안지원선(터그보트) 없이도 선박이나 항구에 접안할 수 있어 운용비 절감이 가능하다.
STX조선은 LNG벙커링 셔틀의 성공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LNG추진선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LNG벙커링 셔틀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LNG벙커링 셔틀의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만큼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시장을 확실히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