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청권 일대에 불량레미콘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교위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은 5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 불량레미콘이 나돌아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부실시공 건출물 양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건교부가 지난 5월과 8월 수도권과 충청권의 레미콘 업체 73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69.9%인 51개 업체의 레미콘 품질관리기준이 미흡한 것으로드러났다.
특히 10개 업체는 콘크리트 품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압축강도시험을 아예 하지 않거나 압축강도 시험을 편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8개 업체는 콘크리트 반죽의 무르고 된 정도를 나타내는 슬럼프값 조사방식이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콘크리트 반죽이 너무 되면 건조수축으로 인한 콘크리트 균열현상이 발생하게된다.
정장선 의원은 "올들어 발생한 골재파동 여파로 불량레미콘 업체가 대거 발생한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충분한 모래공급과 레미콘 품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부실건축물이 양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