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권총강도 직원 사살후 3억원 털어

국민은행 둔산지점서…김모과장 실탄 2발 맞고 숨져2인조 총기강도가 현금수송 은행직원을 쏜 뒤 현금 3억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연말 비상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에 관할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불과 3-4블록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서 발생, 연말 비상방범령을 무색케 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K은행 둔산지점 지하주차장에서 권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든 2인조 복면강도가 현금을 옮기던 같은 은행 용전동 지점 김 모(46)과장의 가슴과 팔 등에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빼앗은 뒤경기 XX 5427호 검은색 그랜저XG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총에 맞은 김 과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분 뒤 숨졌으며 사건발생 직전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대전 70나 68XX호 승합차를 이용, 용전동지점에서 영업자금 6억원을 2개의 가방에 나눠 둔산지점으로 수송하는 중이었다. 현금을 옮기던 청원경찰 박 모씨는 "지하주차장에 내려 현금을 차량에서 내리는순간 강도가 나타나 총기를 들이대고 위협했다"며 "이들 강도는 김 과장이 반항하자 실탄 3발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현금 수송시각을 정확히 알고 있던 점에 비춰 은행 내부사정을잘 아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를 수배하는 한편 대전둔산경찰서 삼천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주요 예상 도주로에서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다. 한편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는 지난 99년 3월 18일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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