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고가의류전쟁] 국내의류업체 '버버리'등에 도전장

국내 의류업계가 토종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고가 수입의류에 맞서고 있다.12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업계 세일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버버리」「아르마니」「구치」 등 외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제일모직·LG패션·코오롱상사 등 국내 의류업계가 명품 브랜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명품 브랜드는 가볍고 섬세한 최고급 모직을 소재로 비접착 수제방식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든 것이 특징으로 오래 입어도 싫증나지 않도록 단정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대부분 비싼 편. 신사의류 정장 한벌가격이 70만∼120만원으로 보통 35만∼50만원대인 일반 정장 가격의 2∼3배에 달한다. 에스에스 하티스트는 대중적인 신사의류 브랜드인 「갤럭시」보다 한단계 높은 가격대의 「카디날」브랜드를 통해 98만∼100만원대의 명품 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LG패션은 「마에스트로」의 자매 브랜드인 「마에스트로 임페리얼 골드」를 통해 76만원 내외인 봄 신상품을 이달 중순께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코오롱상사는 지난해 11월말 출시했던 120만원대의 「아더딕슨 초일류 제품」이 기대이상의 인기를 모으자 올 봄에도 같은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캠브리지는 「퍼스트클래스」 브랜드를 통해 70만원대의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명품브랜드들은 한벌에 200만원을 넘는 수입의류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도 품질에 손색이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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