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일 3월 실업률이 8.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8.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2009년 3월(8.6%)이후 최저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달과 동일한 8.9%를 예상했었다.
3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취업자수는 전달 19만 4,000명보다 2만2,000명이 늘어난 21만 6,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해 5월 이후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제조업, 소매업, 교육 업종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 부문 신규고용은 전달 24만명 보다 다소 감소한 23만명으로 집계됐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당초 20만 6,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AP통신은 “지난 달 실업률이 22개월만에 8%대에 진입하고 최근 4개월간 실업률이 1%포인트나 떨어졌다”며 미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미 실업률이 4개월 단위로 1% 이상 낙폭을 보인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