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펀드시장서 사모펀드 비중 40% 육박 지난해 신규 설정된 펀드 10개 중 9개가 사모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펀드 시장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설정된 펀드 총 5,771개 중 사모펀드는 5,209개에 달해 90.26%를 차지했다. 반면 50인 이상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공모펀드는562개에 그쳤다. 설정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96조3,640억원이 신규 설정 펀드로 유입된 가운데 이중 72.4%에 해당하는 69조8,263억원이 사모펀드 설정액이었다. 신규 설정펀드 수와 설정금액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시장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사모펀드 설정액은 117조6,817억원으로 전체 펀드 시장에서 37.33%를 차지해 2006년 38.92% 이후 가장 높았다. 설정 펀드 수 기준으로도 전체 펀드 9,159개 중 사모펀드 수는 5년 연속 증가해 5,460개를 차지했고 공모펀드 수는 최근 2년간 감소해 3,699개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2년간 이어진 주식형 펀드 환매로 전체 펀드 설정 규모는 2009년 331조8,799억원에서 2010년 315조1,827억원으로 5% 감소했지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이익 배당금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3조5,672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이익 배당금이란 매년 실시하는 결산 때 기준가를 1,000원으로 환원하면서 그간 번 돈을 나눠주는 것으로 지난해 이익 배당을 실시한 펀드는 전체 펀드 9,159개 중 3,937개로 전체의 4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