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LG전자가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며 상반기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용준 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개통기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며 "베가 R3로 애플 등과 제대로 붙으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2위 탈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택의 이 같은 자신감은 제품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홍순우 마케팅 전략실 상무는 "국내 시장은 이미 5인치 디스플레이 이상의 제품이 대세"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3나 LG전자 옵티머스 G는 물론 애플 제품보다 베가 R3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비슷한 '노트' 카테고리의 제품을 내놓기 위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용준 본부장은 "이르면 연내 노트 제품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차별화된 필기 기능을 어떻게 내세우느냐가 관건인데 제품 개발 시기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경쟁사들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며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내 판매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흑자기조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