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한달 보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열흘만인 4일 재개된다.
이번 협상은 정부가 조기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열리는 것이어서 파업의 장기화는 물론, 노사정간의 관계 정립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노ㆍ사는 4일 오후2시 울산공장에서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주5일제 시행방안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앞두고 노사 양측 모두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핵심 쟁점인 주5일제에 대해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최종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노사 양측은 5일 추가 협상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이르면 오는 7일 협상을 종결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