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SD-IBM `스마트홈'공동개발] 꿈의 아파트 나온다

「카드 하나로 아파트단지안 쇼핑센터와 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단지밖 백화점이나 병원을 연계, 쇼핑과 원격진료도 받을 수있다. 또 경찰서·방범회사등과 직접 연결되는 안전시스템및 안방에서 인터넷·화상회의를 할 수있는 아파트」.영화에서나 볼 수있었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꿈의 아파트가 국내에도 등장한다. 부동산개발회사인 ISD사와 한국 IBM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이같은 내용의 첨단 시설을 갖춘 아파트 1,200여가구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120여억원을 투자, 오는 2001년 아파트 완공까지 첨단 기술을 개발, 한남동 아파트사업에 적용하고 국내외 건설업체에 기술도 판매할 계획이다. 「스마트 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아파트는 방문자 확인과 같은 초보적인 홈오토메이션이나 출입자 관리 등 단순 경비시스템 기능을 넘는 첨단 시설이 들어선다. 집 안팎에 원격·원터치로 작동할 수 있는 경비, 방범·방재시설을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아파트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인텔리전트 빌딩의 첨단 시설을 주거공간으로 옮겨놓았다고 보면 된다. 단지에 네트워크, 통합경비, 위성방송수신 시스템 등을 갖춘 통합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곳으로부터 각 세대를 랜(LAN)으로 연계, 앉아서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첨단 아파트인 셈이다.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스마트 카드」라는 입주자 카드 한 장으로 자동차 진출입 통제는 물론 단지안 쇼핑센터나 운동시설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외부 백화점이나 병원, 은행 등과 연계해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대금은 월말 관리비와 함께 청구된다. 집안에는 온·습도를 자동조절하는 홈오토메이션을 비롯해 위성방송수신, 지문·음성 인식 방범 설비 등을 갖추고 인터넷,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도 구축한다. 외출시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연결해 받을 수 있다. 각 세대마다 응급상황에 자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서나 경비업체, 병원과 직접 연계된 안전 시스템도 설치된다. 정보화시대에 대비, 첨단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첨단 통신설비도 갖춘다. ◇어떻게 연계되나= 첨단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광통신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은 기본. 단지안에 각종 편익시설과 방범시설을 관리하는 중앙통제시스템을 갖추고 단지안 상가나 스포츠센터에는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하면 된다. 단지 외부와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에는 각 세대와 연계한 자동 경비시스템을 설치, 집안에서도 자녀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밖에 있는 병원이나 백화점, 은행 등은 스마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 단말기만 설치하면 물건 구입부터 결재까지 자동 처리된다. 신용카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ISD와 한국IBM은 이 시스템을 갖추는데는 세대당 1,000만원정도의 개발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또 기술이 완료되면 보급단가를 낮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널리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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