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11840)가 28일 최종부도를 내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상장폐지된다.
이에 앞서 증권거래소는 계몽사 측이 지난 25일 1차 부도를 낸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매매거래 정치 조치를 내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증권거래소와 조흥은행에 따르면 계몽사는 지난 25일 15억2,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소는 이날 증시 개장 후 1시간 30분이나 지난 오전 10시 30분께 1차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와 함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고 계몽사는 11시 2분에 1차 부도사실을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부도사실을 미리 알았던 투자자는 계몽사 주식을 시장에서 판 반면 부도 사실을 알지 못했던 투자자는 주식을 매입해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계몽사 주식은 이날 개장부터 매매거래 정지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174만550주가 거래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