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우스낵시장을 잡아라/해태·크라운등 신제품 잇따라 시판

◎26년 아성 「새우깡」과 한판승부 별러「새우깡을 잡아라.」 제과업체들이 새우스낵을 잇따라 시판, 농심 「새우깡」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들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크라운제과가 새우를 넣어 만든 스낵제품을 일제히 내놓고 새우깡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해 「새우스낵」을 선보이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2월 새우깡을 겨냥한 신제품 「새우잡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새우를 9%함유하고 있으며 모양은 껍질을 벗겨낸 새우 속살처럼 만들었다. 롯데제과는 새우잡이를 「새우깡 잡이」로 육성, 제과시장 1위의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또 해태제과는 최근 새우를 직접 갈아 넣어 붉은 새우살이 보이는 「갈아만든 새우」를 발매했는데 새우 함량이 14%에 이른다. 농심 새우깡에는 새우가 6.8% 들어있다. 해태제과는 소비자조사 결과 「갈아만든 새우」가 새우깡보다 씹히는 감촉과 맛에서 더 좋은 반응을 보인데 자신감을 갖고 광고 및 판촉활동을 집중, 월 매출액 20억원의 주력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또 새우깡이 업소의 기본서비스 안주로 많이 팔리는 점을 감안, 카페나 호프집 등을 대상으로 한 판촉에도 주력키로 했다. 크라운제과 역시 지난 2월 새우스낵 「참새우칩」을 선보이고 농심과의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월 평균 3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새우깡은 지난 71년 시판된 이래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을 번번이 물리치고 스낵시장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장수제품이다. 따라서 제과3사와 한국야쿠르트의 새우깡 아성 허물기가 이번에는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문병언 기자>

관련기사



문병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